커피 품종 SL28, SL34, 부르봉 푸애튀, 문도노보, 이카투, 티피카, 카투아이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커피의 종류는 정말 많습니다. 그중에 취향에 맞는 것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커피 품종(SL28, SL34, 부르봉 푸애튀, 문도노보, 이카투, 티피카, 카투아이)에 대해 알아보고 비교하면서 학습을 해놓는다면 언젠가 카페에서 정말 고급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커피 품종

1. SL28

1931년 케냐의 스콧연구소(Scott Laboratory)에서 만들어졌으며, 부르봉과 에티오피아 품종의 계열입니다. 이 커피의 나무는 큰 잎과 비교적 큰 열매를 가지고 있으며 질병에 강하지만 생산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주로 필터커피로 추출하는 것이 권장되고 뚜렷한 신맛과 베리향이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2. SL34

케냐 중부에 위치한 카베테(Kabete) 지역의 로레쇼(Loresho) 플랜테이션에서 재배된 부르봉의 돌연변이종입니다. 이 커피의 나무는 큰 잎과 비교적 큰 열매를 가지고 있으며 고지대의 강우에 매우 강하고 생산성도 높습니다. 주로 필터커피로 추출하는 것이 권장되고 풍부한 풍미로 유명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3. 부르봉 푸애튀(Bourbon Pointu)

라우리나(Laurina) 또는 아라비카 변종 라우리나라고도 불리는 부르봉 푸애튀는 부르봉의 돌연변이종입니다. 1771년 레위니옹 섬에 처음 나타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1880년에 전염병이 발생하여 거의 사라졌으나, 2000년대 요시아키 가와시마에 의해 재발견되었습니다. 프랑스 국제농업개발연구센터의 도움으로 다시 재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종은 마다가스카르에서도 생산됩니다. 이 커피의 나무는 피라미드 모양의 작은 나무로 잎과 열매 모두 작습니다. 그리고 열매는 길쭉하고 끝이 뾰족해서 뚜렷이 구별되는 모양입니다. 건조에는 강하나 커피녹병에는 약하고 생산성이 낮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주로 에스프레소로 추출하는 것이 권장되고 카페인 함량이 0.6%로 다른 아라비카 커피에 비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4. 문도노보(Mundo Novo)

수마트라와 부르봉의 자연교배종으로 1940년대 브라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커피의 나무는 키가 크고 붉은 열매가 달리는데 중간지대부터 고지대까지 전 구간에 걸쳐 강한 저항성으로 인해 질병에 강합니다. 부르봉보다 약 30% 정도 생산성이 높고 주로 에스프레소로 추출하는 것이 권장되며 특유의 맛 때문에 브라질에서 즐겨 마십니다. 다만, 단맛이 부족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5. 이카투(Icatu)

이 교배종은 아라비카, 코페아 카네포라, 문도 노보 * 카투아이를 교배한 것으로 1985년 브라질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나 1993년에서야 공식 품종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 커피의 나무는 키가 크고 굵은 열매가 달리며, 고도 800m 이상에서 재배됩니다. 커피녹병에 저항성이 있어 질병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도노보보다 30~50% 정도 생산성이 높고 주로 에스프레소로 추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로부스타의 유전형질 때문에 중간 등급으로 평가받지만 잘 키우면 훌륭한 커피가 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6. 티피카(Typica)

가장 오래된 아라비카종으로 교배를 통해 블루마운틴, 마라고지페 등의 품이 만들어졌습니다. 대부분의 커피 생산국에서 티피카를 조금이라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커피의 나무는 비교적 키가 큰 원뿔현 나무로 3.5~6m까지 자라며, 잎은 구릿빛을 띱니다. 고지대일수록 저항성이 높고, 생산성은 다소 떨어집니다. 권장되는 추출방법은 에스프레소와 필터커피이고, 복합적인 향으로 유명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7. 카투아이(Catuai)

브라질에서 생긴 교배종으로 1968년에 처음 출하되었습니다. 브라질과 중앙아메리카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 커피의 나무는 작은 떨기나무입니다. 바람과 악천후에 강해 커피열매가 잘 떨어지지 않고, 고도 800m 이상부터 촘촘하게 심을 수 있습니다. 생산성은 양호한 편이고 권장되는 추출방법은 에스프레소입니다. 아주 평균적이고 일반적인 품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