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정보 공유 / / 2023. 2. 19. 23:00

커피의 기원, 각 나라 마다 다른 커피 마시는 스타일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취향에 따라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전 세계 인구가 즐기는 커피는 지역에 따라서도 마시는 방법이 다양합니다. 커피의 기원과 전 세계 각 나라마다 다른 커피 마시는 스타일을 알아보겠습니다.

 

커피의 기원

커피의 기원은 여러 가지 전설로 내려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 커피의 원산지가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지방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9세기에 에티오피아의 어느 목사가 어린양이 커피나무 열매를 먹고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것을 보고 커피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커피는 아랍 지역에서 선별되어 재배되었고, 아랍 상인들에 의해 유럽과 아시아로 전파되었습니다. 또한 커피는 이슬람교도들 사이에서 대중적인 음료로 자리 잡았고, 터키에서는 커피하우스라는 문화가 생겨났습니다. 15세기에는 이탈리아에서 커피가 유럽에 처음 도입되었고, 그 이후로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음료가 되었습니다. 

 

각 나라 마다 다른 커피 마시는 스타일

1. 미국과 앵글로색슨 국가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피는 '카페라테'입니다. 대체로 미국인들은 커피에 우유를 넣어 부드럽게 마시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길거리에서 카페라테를 들고 있는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는 '리필 커피'도 가성비 커피로 인기가 있습니다. 이 커피는 한 잔 가격만 지불하면 필터 커피를 계속 채워주는 장점은 있지만 질이 떨어지는 원두로 커피를 내려 계속 데우기 때문에 미국 커피의 이미지를 안 좋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2.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는 에스프레소를 즐겨 마십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커피 가게의 카운터 앞에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한 뒤 그 자리에서 진한 커피를 한 입에 털어마시는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스푼티노(아침식사와 점심식사 사이에 갖는 오전의 휴식시간) 시간인 11시쯤에는 쿠키나 빵과 함께 가볍게 에스프레스를 마십니다. 이탈리아 가정에서는 모카포트로 내린 커피를 마시고 필터 커피는 마시지 않습니다.

 

3. 북유럽 국가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는 세계에서 커피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고, 이들 국가에서는 주로 필터 커피를 마십니다. 19세기 노르웨이에서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직접 증류주를 만들었는데 술로 인한 문제가 자주 발생하게 되자 당시 교회에서는 알콜 소비를 줄이기 위해 덜 위험한 음료인 커피를 권장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집에서 증류주를 만드는 것이 금지되면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 하나의 풍습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4. 터키

터키 커피는 16세기 오스만 제국부터 만들어졌습니다. 밀가루처럼 곱게 간 원두를 끊여 추출하며 긴 손잡이가 달린 전통도구 체즈베를 사용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커피 찌꺼기가 들어가지 않게 이브릭이라는 커피 주전자에 옮겨 담아 따라 줬었는데 현재는 체즈베와 이브릭이라는 용어가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주로 체즈베에 직접 커피를 따라 마시고 있습니다. 터키 커피는 초크 세케를리(아주 단맛), 아즈 세케를리(조금 단맛), 오르타(아주 조금 단맛) 또는 사데(전혀 달지 않은 맛)로 나눠지는데 취향에 맛게 맛을 선택하여 마실 수 있습니다. 

 

5. 일본

일본은 생산과 소비 측면에서 보면 차(茶)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커피를 매우 좋아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18세기부터 서구 문화를 받아들이며 진정한 커피 문화를 발전시켜 왔으며, 현재는 최고급 커피의 상당량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하리오 V60 드리퍼나 사이펀 같은 부드러운 추출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여 마시는 것을 선호합니다.

 

6.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에서는 전통적으로 여성들이 커피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먼저 커피 생두를 팬에 볶아 절구로 빻고, 제베나라는 도기 커피 주전자로 커피를 추출합니다. 그런 다음 손잡이가 없는 작은 잔에 커피를 옮겨 담아 팝콘과 함께 마십니다. 이것이 바로 에티오피아 특유의 커피 의식입니다. 

 

7. 대한민국

대한민국에 언제 커피가 도입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최초 미국 유학생인 유길준이 쓴 '서유견문'에는 '우리가 숭늉을 마시듯 서양 사람들은 커피를 마신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해방 후 6.25 전쟁이 끝나고 미군을 통해  인스턴트커피가 주로 보급되어 현재까지 인스턴트커피가 생활 속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1999년 스타벅스가 입점하면서부터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커피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하였고, 커피 수요가 매년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 링크버튼 */ twitter /* 링크버튼 끝 */ /* 링크버튼 색깔변화 */ /* 링크버튼 색깔변화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