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정보 공유 / / 2023. 8. 19. 23:57

헝다그룹(에버그란데 그룹) 파산 보호 신청 |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최근에 뉴스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 중국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부동산 회사이자 홍콩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헝다그룹(에버그란데 그룹)인데 이 회사는 지난주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하였습니다. 2021년에는 채무 불이행을 선언했기 때문에 재정 악화와 파산이 예상되기도 했었는데 앞으로 국내외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합니다.

 

 

목차

     

    헝다그룹에 대해

     

    헝다그룹(에버그란데 그룹)은 부동산 회사로 1996년 중국 남부 광정우에 설립되어 홍콩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중국 전역 280여 개 이상의 도시에서 1,300개가량의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 개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산 관리, 전기 자동차 제조 및 식음료 제조 등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고, 광저우 FC도 소유하고 있는 대규모 회사입니다.

    헝다그룹의 CEO는 Hui Ka Yan으로 한때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었고 최근 몇 달 사이에 재산이 급감하였지만 여전히 100억 달러 이상의 개인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헝다그룹이 안고 있는 문제는?

     

    헝다그룹은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3,000억 달러 이상의 채무를 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등으로 인한 내수 경기 부진과 봉쇄 정책으로 중국 사회가 점점 어려움이 가중되었고,이에 베이징은 대규모 부동산 개발업체가 빚진 금액을 보존하기 위한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였습니다. 어떻게든 파산을 막고자 부동산을 대폭 할인하여 공급하는 등 자금 유입을 시도하였죠.

    그럼에도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2021년과 2022년 순손실은 각각 663억 6,000만 달러와 147억 6,000만 달러입니다. 이런 불확실성으로 인해 헝다그룹(에버그란데 3333)의 주가는 종이조각이 된 상태로 2022년 3월부터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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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다그룹의 채무 문제는 여러 가지 심각한 상황을 만들 수 있는데 단순히 중국 내부의 문제라고 말하기에는 그 규모가 크기 때문에 결국에는 전 세계 경제에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수입니다.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문제점은 많은 투자자들이 헝다그룹으로부터 부동산을 구입하였는데 대부분이 건설이 시작도 되기 전이라는 점입니다. 현재 파산 신청한 헝다그룹이 그대로 주저앉을 경우 투자자들은 돈을 모두 날려버릴 위험에 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연쇄적으로 건설회사와 설계회사 자재 공급 업체들이 줄 지어 파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대출을 담당하고 있는 은행까지 영향을 미처 중국 내 경제 시스템 자체가 붕괴될 우려도 있습니다.

     

    향후 어떤 일이 일어날까?

     

    중국의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거대 부동산 회사인 헝다그룹은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하였는데 이에 대해 회사측은 홍콩과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대한 부채 구조 조정에 따른 조정 계획을 인정해 줄 것을 미국 법원에 요청한 것이며, 구조조정을 위한 정상적인 절차로 파산을 신청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조치는 미국 파산 법원이 채권자로부터 구조 조정을 받고 있는 외국 회사와 관련된 국경 간 지급 불능 사건에 개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고, 채무자의 자산을 보호하고 재정난에 처한 기업을 쉽게 구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법원의 결정과 중국 지도층의 부양책의 방향에 따라서 위기가 고조될 지 안정될지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헝다그룹의 채무 불이행이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전망을 두고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친중적 성향을 가진 언론들은 헝다그룹의 파산이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그 위험성을 두고 미리 대비하면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헝다그룹의 대출액은 중국 은행권 대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0.35% 정도에 불과하여 제2의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같은 중국발 금융위기 발생가능성은 적을 것이고,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리스크가 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 정권의 고승범 금융위원장의 발표가 있었으나, 현재는 헝다그룹 파산으로 중국 금융계가 충격을 받아 한국에 투자한 중국계 자금이 빠지게 되면 원화 가치하락 및 다른 외국계 자본도 시장에서 덩달아 이탈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중국이 헝다그룹 파산 위기에도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국유화할 경우 중국 부동산 재벌들의 해외투자 자금이 또 한 번 이동을 할 수 있는데 이때 한국 부동산에 투자한 자금도 함께 이동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헝다그룹을 놓고 각국의 눈치게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경제가 위축되고, 인플레이션의 장기화, 금리인상 등의 이슈로 투자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해서 좋지 않은 뉴스들이 등장하여 투자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하루빨리 해소되고 투자가 다시 활발하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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