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정보 공유 / / 2023. 6. 28. 00:20

차지포인트 홀딩스 분석 전기차 충전기 시장을 지배할 자 누구인가?

전기차를 소유하고 있다면 평소 충전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번뜩 투자 아이디어가 떠오르겠죠? "전기차 충전기 회사에 투자하자" 차지포인트 홀딩스가 북미 시장 1등이니 지금 당장 투자하면 큰 수익이 날까요?

 

미국주식 차지포인트 홀딩스 썸네일
미국주식 차지포인트 홀딩스 썸네일

 

목차

     

     

    차지포인트 홀딩스 시가총액
    차지포인트 홀딩스 시가총액

     

     

    전기차가 늘면 충전기가 많이 필요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전기차가 늘어나는 만큼 전기차를 충전할 충전기가 많이 필요합니다. 즉, 도로에 전기차가 많이 보인다면 충전 인프라도 주변 곳곳에 늘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충전 시설이 부족합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까지 대부분의 나라가 충전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추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전기차 시장 지배력이 아직까지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어떠신가요? 뭔가 느낌이 오지 않으신가요? 지금 당장 전기차 충전기 관련 종목을 검색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저와 함께 조금만 더 고민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차지포인트 홀딩스 분석 이유

    전기차와 관련된 사업의 범위는 매우 넓습니다. 기본적으로 전기차,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충전사업자, 충전기회사로 나누어질 수 있습니다. 그중에 주변 사정을 쉽게 확인하면서 직접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분야는 충전기회사라고 생각합니다.  해가 거듭할수록 전기차가 눈에 띄게 많아지는 것 같은데 그에 비해 충전 시설은 많이 열악합니다. 휴게소에는 전기차가 줄지어 대기하고 있고, 충전기가 있는 아파트와 공공기관의 주차장에서도 차량 행렬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부와 기업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고자 할 것이고, 그와 관련된 기업의 수익은 극대화될 것이 자명합니다. 그리고 이 사업은 한 국가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전 세계의 전기차 시장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의 규모가 크고, 규모의 경제가 작용될 수 있는 업종입니다. 현재 전기차 충전기 회사 중 북미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곳기업은 차치포인트 홀딩스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 기업이 있지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분석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 분석을 통해 매수 여부를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차지포인트 홀딩스 매수 Yes or No

    저의 의견은 Yes입니다. 이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쏟아지고, 영업이익은 적자인 상황에서 매수를 하겠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정말 한심하고 도박에 가까운 투자일 수도 있습니다.

     

    이 기업의 매출은 충전시스템에서 72%, 유료 구독료에서 22%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미 시장에서 레벨1에 해당하는 완속 충전기는 60%, 레벨2에 해당하는 고속 충전기는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레벨1과 2의 점유율만 보면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충전기 시장은 그리 호락호락하지가 않습니다. 특히 거대 혁신 기업인 테슬라가 있는 한, 아무리 점유율이 높은 차지포인트 홀딩스라고 하더라도 그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테슬라는 레벨3에 해당하는 초고속 충전기의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한 대의 충전기로 더 많은 전기차를 더 빨리 충전할 수 있는 레벨3의 초고속 충전기가 대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희망은 있습니다. 제가 매수 쪽으로 기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레벨3 초고속 충전 비용에 대한 부담

    ▶ 레벨1의 충전 비용(40kWh 기준)은 $7 입니다.

    ▶ 레벨2의 충전 비용(40kWh 기준)은 $12 입니다. 

    ▶ 레벨3의 충전 비용(40kWh 기준)은 $16 입니다.

     

    전기차 운전자는 하루 운행 거리가 길지 않아 가정 또는 회사에서 충전을 하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무료 또는 심야 할인 시간대에 충전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퇴근 후 가정에 설치된 레벨1의 충전기로 다음날까지 충전을 한다면 운행에 전혀 차질이 없고, 오히려 출퇴근 거리가 길지 않다면 매일 충전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장거리 여행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초고속 충전이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만 충전기의 기본은 차지포인트 홀딩스의 주력인 레벨1 또는 레벨2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기차 충전기 레벨
    전기차 충전기 레벨

     

    2. 레벨3 초고속 충전기 가격 및 설치비에 대한 부담

     레벨1의 충전기 가격은 $600 이하입니다.

     레벨2의 충전기 가격은 $400~4,500 정도, 설치비는 $600~12,700입니다. 

     레벨3의 충전기 가격은 $ 20,000~150,000 정도, 설치비는 $4,000~51,000입니다.

     

    초창기 사회 전반에 걸쳐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레벨3는 그 부담을 한층 더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것은 한계가 있고, 기업에서 비싼 충전기를 무한정 설치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제 아무리 테슬라라고 하더라도 엄청난 돈을 투입해서 충전기를 설치하였는데 실제 사용자가 적다면 영업 부분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조건 빠르게 충전하는 것이 좋다고 여겨질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충전 비용에서 2배 가까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굳이 빠르게 충전할 이유가 없다면 레벨3 충전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3. 전기차 시장의 연평균성장률(CAGR) 50%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전기차 시장의 연평균성장률 50%를 상회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미국의 전기차 비율은 2022년 기준 5.8%입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전기차의 비율을 50%로 높이겠다고 발표했고, 미국 환경보호국은 이 보다 더 높은 67% 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매년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규모 및 보조금 투입 계획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규모 및 보조금 투입 계획

     

    4. 매출 구성의 다각화

    북미와 유럽 전역에 차지포인트 홀딩스의 충전기 인프라가 구축되어 유지 및 보수 서비스 제공 시, 그로 인한 유료 구독료 매출이 크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판으로 또 다른 플랫폼, 광고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매출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려되는 부분

    1. 장기간 지속된 주가 하락

    2023년 6월 27일 기준 현재가는 $7.5입니다. 2020년 12월 최고점 $48을 찍은 후 계속하여 하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거의 지하를 뚫고 지구의 핵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주가의 끝은 알 수가 없습니다. 실적이 개선되지 않고 계속하여 악재 뉴스만 나오다 보면 여기가 끝이 아니 구나하며 후회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차지포인트 홀딩스 차트
    차지포인트 홀딩스 차트

     

    2. 경쟁 업체의 증가

    레벨3에서는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와 Evgo, Webasto와 경쟁하고, 레벨1과 2에서는 Semaconnect, Blink, EV connect, Shell, Volta와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경영진의 판단 실수로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언제든지 경쟁자들이 쉽게 치고 올라올 수 있는 접근이 쉬운 종목입니다. 현시점에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차지포인트 홀딩스의 고객사 중 80%가 Fortune 50대 기업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고객사를 잘 유지하고 더 확보하여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빨리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차지포인트 홀딩스 경쟁 업체 및 충전소 설치 수차지포인트 홀딩스 경쟁 업체 및 Fortune 50대 기업 고객사
    차지포인트 홀딩스 경쟁 업체 및 Fortune 50대 기업 고객사

     

    3. 영업이익의 적자폭 증가

    2022년 영업이익은 -3.4억 달러로 전년도 영업이익 -2.6억 달러에 비해 적자폭 30%가량 커졌습니다. 이에 대해 차지포인트 홀딩스 담당자는 미국 내 수요 둔화에 따른 손실, 공급망 이슈 완화의 혜택을 받지 못한 손실, 배달하기로 한 제품을 제때 배달하지 못한 실수로 인한 손실이 있었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추후에도 투자자들이 악재로 받아들여 매수를 쉽게 하지 못하는 결과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4. 레벨3의 가격 하락 및 레벨4, 5로의 발전

    기술의 발전은 끝이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은 전기차 1세대에 불과한데 이 시기가 지나가면 가까운 미래에는 2세대, 3세대의 전기차 시장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레벨 1, 2의 충전 방식은 더 이상 쓰지 않을 수도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충전 비용이 낮아지고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충전할 수 있게 된다면 수십만 개의 레벨1, 2 충전기는 쓰레기통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손실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투자를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저는 배당주 투자를 중점적으로 하는 소심한 투자자입니다. 단지 제가 분석하고 예측한 내용이 미래에 그대로 반영이 될지 아니면 놓친 부분이 있어서 생각했던 방향과는 완전 반대로 갈지를 확인해 보려는 것입니다. 즉 공부를 위해 기업을 분석한 뒤, 단점보다 장점이 많고, 향후 실적 개선과 미래 가치가 있다고 보이는 곳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투자에 대한 결과는 오롯이 각자의 몫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차지포인트 홀딩스에 투자를 합니다. 매수 후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 특별한 내용이 있다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차지포인트 홀딩스 홈페이지 사진
    차지포인트 홀딩스 홈페이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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